'데뷔 10홀드 & 첫 세이브' 두산 히트상품, 선수단에 피자 쐈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7.08 20: 36

두산 투수 정철원이 데뷔 첫 10홀드와 첫 세이브를 기념해 선수단에 피자 20판을 돌렸다.
정철원은 지난 7일 잠실 키움전에서 4-2로 앞선 9회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다.
마무리 홍건희가 연투로 인해 이날 등판하지 못하면서 필승조인 정철원이 1일 마무리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정철원은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고, 데뷔 첫 세이브 감격을 누렸다.

두산 정철원이 선수단에 피자를 돌렸다. / 두산 베어스 제공

정철원은 "선배들과 맛있게 나눠 먹었다. 나 혼자 달성한 기록이 아니기 때문에 나눌수록 기쁨이 커진 것 같다. 돈은 전혀 아깝지 않다. 앞으로도 기념 피자를 많이 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철원은 올 시즌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두산 불펜진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잡았다. 2018년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의 지명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입단 후 2군에서 뛰다가 2020년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했다.
지난 5월 정식 선수로 전환되면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50km가 넘는 빠른 볼이 장점으로, 7일 키움전에서는 최고 153km를 찍었다. 불펜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주자 중요한 리드 상황에서 등판 기회가 잦아졌고 필승조가 됐다. 
데뷔 2번째 등판인 5월 7일 KT전에서 1아웃을 잡고서 행운의 구원승을 거뒀다. 5월 12일 키움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첫 홀드를 기록했고, 지난 6일 키움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1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그리곤 7일 경기에선 마무리 임무를 맡아서,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9회 선두타자를 힘겹게 아웃을 잡자,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다독였다. 김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전날 마운드에 올라간 상황을 묻자 "타자 생각하지 말고, 포수만 보고 던져라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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