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잘 맞았는데…" 마수걸이포 증발된 최고참, 다시 선발 출장 [오!쎈 수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7.08 17: 34

“모처럼 잘 맞나 싶었는데…”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7일) 홈런을 때렸지만 우천 노게임으로 홈런이 사라진 최고참 박경수(38)에 대해 언급했다.
박경수는 전날(7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출장해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그러나 2회말에 접어들면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잠시 중단됐고 49분 만에 경기를 재개했지만 다시 폭우가 쏟아지며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모처럼 선발 출장에 나서서 홈런까지 때려낸 박경수의 ‘운수 좋은 날’이었다.

KT 박경수 /OSEN DB

우천 중단과 함께 이강철 감독은 망연자실한 표정의 박경수를 바라보며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심 박경수 첫 홈런이 사라지면서 아쉬움이 짙었다. 이강철 감독은 “최근 타이밍이 너무 좋아서 스타팅으로 내보냈다. 그래서 모처럼 타이밍이 잘 맞았다 싶었는데…아깝지 않냐”라며 아쉬움에 말 끝을 흐렸다.
홈런 기록은 사라졌지만 이강철 감독은 박경수의 좋은 타격감을 다시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박경수를 7번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진시켰다. 조용호(우익수) 배정대(중견수) 앤서니 알포드(좌익수) 박병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박경수(2루수) 오윤석(1루수) 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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