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구단에서 보내준 영상과 기록을 본 게 전부다. 빅리그 경력도 중요하지만 현재 몸상태와 경기 감각에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SG 랜더스는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SSG는 8일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와 총액 49만5000달러에 계약했다.
2013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서 데뷔한 라가레스는 지난해 에인절스로 이적해 빅리그 통산 85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 582안타 31홈런 217타점 270득점 45도루를 기록했다. 2014년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저도 구단에서 보내준 영상과 기록을 본 게 전부다. 빅리그 경력도 중요하지만 현재 몸상태와 경기 감각에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중요한 건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선수다.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수비 능력은 인정받았다. 팀에 합류해 잘 적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SG가 케빈 크론의 대체 선수로 외야수를 영입한 건 전의산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
전의산은 23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25안타 5홈런 20타점 14득점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1루수 전의산이 있기 때문에 외야수로 물색했다”고 전했다.
전의산은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8푼6리(57타수 22안타) 5홈런 17타점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좌투수 상대 타율 1할1푼1리(9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김원형 감독은 “전의산이 강한 공을 뿌리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전의산 타석 때 왼손 투수가 나온다고 무조건 대타를 내는 건 아니다. 앞으로 주전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SSG는 추신수-최지훈-최정-한유섬-박성한-하재훈-오태곤-이재원-김성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