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본인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뷰캐넌은 지난달 30일 대구 KT전(4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에 이어 7일 대구 LG전(3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에서 고배를 마셨다.
8일 대구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선수 본인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좋은 공을 던졌는데 빗맞은 안타로 연결됐다. 그건 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2회 투구수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또 “자기 공을 계속 던져야 하고 구종 활용에 변화가 필요하다. 카운트에 따라 던져야 할 구종과 그렇지 않은 구종이 있는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원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는 경향이 있었다. KT전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오재일은 7일 대구 LG전에서 9회 2사 후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는 등 4타점을 올리며 타격감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오재일은 타격 훈련할 때 좋은 타구를 생산했다. 경기 중에 투수와의 타이밍이 왔다 갔다 했는데 어제 좋은 타구가 나왔고 타격 페이스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많이 지친 상태”라는 게 허삼영 감독의 설명이다.
삼성은 김현준(우익수)-오선진(2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재성(포수)-박승규(중견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