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있을 줄 알고 전화했더니, 야구장 나왔더라"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7.08 16: 24

"병원에 있을 줄 알았는데, 야구장 나왔더라."
두산 정수빈이 큰 부상은 모면했다. 8~9일은 휴식을 갖고, 10일에는 경기 출장이 가능할지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LG와의 경기에 앞서 정수빈의 몸 상태에 대해 "오늘 내일은 안 될 거 같고, 모레는 지켜봐야 한다"며 "병원에 있을 줄 알고 전화했더니 야구장 나왔더라. 굉장히 심한 부상인 것 같았는데, 타박상 외에는 별 다른 문제는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2회말 2사 1,3루에서 두산 정수빈이 양찬열의 2루땅볼에 키움 김혜성과 충돌하고 있다. 정수빈은 내려오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구급차로 이송됐다. 2022.07.07 /jpnews@osen.co.kr

정수빈은 지난 7일 잠실 키움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수비수와 충돌해 몸이 공중으로 붕 떴다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2회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로 있다가 양찬열의 2루쪽 땅볼 때 2루로 달려가다가 공을 잡으려던 2루수 김혜성과 충돌했다. 그런데 그라운드에 넘어지면서 허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검진 결과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김 감독은 "허경민이 돌아와서 중요한 2경기를 해줬다. 그나마 숨통이 좀 틔었다"며 "2연승을 했지만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4번타자) 김재환은 페이스가 지금 안 좋다. LG가 지금 워낙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라이벌전이라고 하는데 또 해 봐야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LG전을 임하는 각오를 보였다.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김재환(좌익수) 박세혁(포수) 김재호(유격수) 조수행(중견수) 신성현(우익수) 서예일(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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