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힉스(26)가 올 시즌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힉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유명한 힉스는 2019년 6월 팔꿈치 부상을 당해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거쳐 복귀했지만 이전 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에는 선발투수에 도전했지만 부상을 당했고, 결국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다.
힉스의 동료 라이언 헬슬리는 지난 5월 2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속 103.1마일(165.9km)을 던지면서 당시 기준으로 2022시즌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하지만 힉스는 이날 103.8마일(167.0km) 싱커를 던지면서, 헬슬리를 제치고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헬슬리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졌을 때, 힉스가 그를 이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여겨졌다”라며 힉스의 반등을 전했다.
MLB.com은 “힉스는 2018년 105마일(169.0km)를 던지며 2016년 아롤디스 채프먼(양키스)가 기록한 105.1마일(169.1km)에 근접했다. 선발투수 도전과 전완부 힘줄 부상으로 한 달 만에 불펜으로 돌아온 힉스는 다시 구속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던진 34구 중 27구가 100마일을 넘겼다”라며 힉스의 강속구에 주목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