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에 지쳤나…오타니 무안타 침묵, LAA도 꼴찌 BAL에 완패 [LAA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7.08 11: 06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전날 환상적인 투타겸업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4연전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투수로 7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 타자로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활약하며 팀의 4연패를 끊어낸 오타니. 그 여파인지 이날은 방망이가 무뎌 보였다. 볼넷 1개를 골라내며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지만 안타는 신고하지 못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첫 타석에서 출루가 이뤄졌다. 0-0이던 1회 1사 1루서 볼티모어 선발 조던 라일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최근 4경기 연속 출루를 해냈다. 이후 폭투와 재러드 월시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지만 루이스 렌기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0-1로 뒤진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 끝 라일스의 체인지업 공략에 실패. 이후 0-4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라일스의 초구 체인지업에 좌익수 뜬공, 1-4로 끌려가던 8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시오넬 페레즈를 만나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9리에서 2할5푼7리로 소폭 하락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볼티모어에 1-4로 패하며 시즌 38승 46패를 기록했다. 선발 체이스 실세스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 난조 속에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반면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는 5연승을 질주하며 40승 44패를 마크했다. 선발 라일스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7패)째를 챙겼고, 앤서니 산탄데르가 2안타-1득점,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1안타-2타점-1볼넷, 애들리 러치맨이 결승홈런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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