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4년 만에 만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2023년 WBC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예선 2위 팀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는 일본 도쿄에서 2023년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1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2006년 WBC 초대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고, 200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과 2017년에는 모두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라이벌 일본과는 2009년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1라운드에서 다른 조에 편성되면서 맞대결 자체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같은 조에서 만나게 돼 14년 만에 한일전이 성사됐다.
A조에는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예선 1위 팀이 편성됐다. A조는 3월 9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A조와 B조 1·2위 팀은 3월 15일과 17일 일본 도쿄에서 8강전을 치른다.
C조에는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예선 3위팀이 포함됐다. D조에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이스라엘, 예선 4위 팀이 맞붙는다. C조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D조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경기를 한다. 8강전은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8강전을 통과한 팀들은 마이애미에서 3월 20일과 21일 준결승을 통해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결승전은 3월 22일 마이애미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이번 WBC는 16개국이 참가한 2017년 대회와 비교해 참가팀이 4팀 늘어 총 20개국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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