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2루수 최주환이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지가 한 달이 돼 간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다시 1군에서 뛸 수 있을까. 퓨처스리그에서 7월 들어 4할 맹타로 타격감이 상승세다.
최주환은 7일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2군과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이흥련의 2루수 땅볼 병살타로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2회 2사 1,3루 찬스에서 초구를 때려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5회 무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앞서 6일 한화 2군과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 볼넷, 2회 삼진, 4회 삼진을 기록했으나, 6회 1사 1,3루에서 유격수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7회 2사 2,3루에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지난 5일 한화 2군과 경기에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일정이 띄엄띄엄 있어 7월에는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군에서 부진에 이어 지난 6월까지 2군에서 보여준 타격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최주환은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을 떠나 SK(현 SSG)와 4년 42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타자에게 유리한 문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3할 타율, 20홈런이 기대됐으나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SSG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인 지난해 116경기서 타율 0.256 18홈런 67타점 50득점 OPS .782를 기록했다.
올해는 46경기 타율 1할6푼1리(143타수 23안타) 2홈런 19타점 14득점 OPS .499에 그치고 있다. 5월말까지 1할대 타율에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6월에는 7경기에서 18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1리로 더욱 바닥이었다. 결국 6월 1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군에서 심신을 가다듬고 재조정에 들어갔는데 6월말까지는 2군에서도 1할대 타율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듯 했다. 최근에서야 타격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최주환이 타격 부진으로 1군에서 제외되면서 SSG 2루수로는 김성현이 가장 많이 출장하고 있다. 52경기 313.1이닝을 소화했다. 김성현은 7일 인천 롯데전에서 모처럼 멀티 히트를 때리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시즌 타율은 2할9리다.
최주환이 좋은 타격감으로 라인업에 들어온다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SSG 타선에 힘이 더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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