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인천 원정 마지막 날 완패를 당하고 수원으로 이동한다.
롯데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2차전에서 1-8 패배를 당했다.
경기 전 서튼 감독은 “어제 선수들이 스위치를 끄지 않았다. (경기 중 우천 중단으로) 몸은 잠깐 휴식을 취했지만 경기 재개 후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비가 와서 중단이 됐어도 재개 후 선수들이 좋은 모습으로 득점을 했다”고 칭찬했다.
2연승을 노린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이호연(2루수)-이대호(지명타자)-정훈(1루수)-한동희(3루수)-고승민(우익수)-피터스(중견수)-이학주(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하지만 이날 SSG 선발 윌머 폰트를 공략하지 못했다. 유독 전날 12점을 뽑으면서 불붙었던 타선이 하루 만에 식어버렸다.
유독 폰트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폰트는 앞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8이닝 무실점 승리투로 롯데전 29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24의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 ‘천적’이다.
전준우와 안치홍의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안치홍은 피로도가 쌓여 이날 휴식을 취했다. 전날 파울 타구에 맞기도 해서 보호 관리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준우는 탈수 증세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대타는 가능하다고 봤지만, 결국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이대호가 솔로 홈런 한 방을 날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준우, 안치홍까지 3할 타자들의 공백이 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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