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반납해'…롯데전 4G 28이닝 ERA 1.24, 압도적인 외인 1선발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07 21: 21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1선발 윌머 폰트가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강세를 이어 갔다.
SSG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2차전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전날 5-12 완패를 당했지만, 바로 되갚았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1선발’ 노릇을 톡톡히 했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폰트의 호투가 이어졌다.

7회초 SSG 선발 폰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7.07 / dreamer@osen.co.kr

1회초 롯데 공격을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고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호투를 벌이던 폰트는 6회 들어 2사 이후 이호연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이대호 타석 때 폭투를 저질렀다. 하지만 이대호를 유격수 쪽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폰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정훈을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한동희를 유격수 쪽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고승민을 1루수 쪽 땅볼로 막았다.
7회까지 모두 91개의 공을 던진 폰트는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8회에도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폰트는 지난해 롯데 상대로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르다. ‘천적’이 됐다.
앞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8이닝 무실점 승리투로 롯데전 29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24의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폰트 활약에 팬들은 ‘폰트 여권 뺏어야 한다’ 등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폰트는 롯데전 호투로 시즌 10승(4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KBO리그 입성 후 2년째에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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