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홈런이었는데...'.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1차전이 경기 도중 내린 폭우로 노게임이 됐다. 3회초 2사후 KT가 1-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경기 직전 가볍게 비를 뿌렸으나 선수들의 플레이는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2회말에 들어서자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KIA 1사후 오후 7시2분 최형우의 타석에서 주심이 우천 중단을 결정했다.
49분만에 경기를 재개했지만 다시 10분만에 폭우로 돌변했고 결국 8시28분에 취소했다. 비가 그쳤으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경기가 힘든 상태였다.
이날 경기는 2회초 KT 박경수가 1사후 중월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선발 고영표는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데뷔전에 나선 KIA 토마스 파노니는 3회 2사까지 홈런포함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중이었다. 구속은 최고 145km를 찍었다. 뛰어난 제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구사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낳았다.
박경수는 시즌 첫 홈런이었으나 야속한 비에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다음 기회에서 노리게 됐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