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타자’ 야구인 2세, 데뷔 첫 연타석 홈런 쾅! 쾅! [오!쎈 퓨처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07 19: 59

전 해태 타이거즈 포수 최해식의 아들로 알려진 최우재(NC 외야수)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최우재는 개명 전 최상인이라는 이름으로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원래 투수로 입단했지만 타자로 전향했다. 포지션은 외야수. 7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와 3회 1루 땅볼로 물러났던 최우재는 5회 우전 안타로 침묵을 깼다. 6-4로 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KIA 세 번째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최우재는 5점 차 앞선 9회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 남하준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NC는 KIA를 10-4로 격파했다. 최우재는 데뷔 첫 연타석 아치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최우재는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4월 오른손 유구골) 수술을 받은 뒤 복귀 이후에 감이 많이 안 좋았었다. 지금도 100%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그는 “첫 홈런은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가 보여서 앞에서 친 타구가 홈런으로 나왔고 두 번째 홈런은 직구가 조금 인코스로 들어왔는데, 최근에 타격 훈련 때 연습했던 부분이 잘 돼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수술하고 나서 힘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스윙을 할 때 레그킥을 하고 타석에 들어가고 있고, 복귀 이후에 땅볼 타구가 많아져서 타구를 띄우려고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우재는 “시범경기 때까지 감이 좋은 상황이었는데 수술을 하고 마치 내 손이 아닌 기분이 들었다. 심리적으로 답답하고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후반기 목표를 묻자 “따로 설정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는 만큼 마음을 잘 잡고 좋은 생각을 하며 경기에 임하겠다. 하루하루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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