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치고, 기쿠치 부진…토론토, 피츠버그 좌완 에이스 데려오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7.07 20: 1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좌완 투수 호세 퀸타나(33)가 트레이드 시장의 인기 매물로 떠올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퀸타나 트레이드의 유력 파트너로 꼽혔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어젯밤 뉴욕 양키스 상대로 승리를 거둔 퀸타나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수 중 한 명이다’며 ‘기쿠치 유세이가 부진하고, 류현진이 부상을 당한 토론토가 유력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출신 좌완 투수 퀸타나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1시즌 통산 299경기(1639이닝) 85승84패 평균자책점 3.81 탈삼진 1469개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2016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두 자릿수 승수도 4시즌이나 있다. 

1회말 피츠버그 선발 호세 퀸타나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28 /dreamer@osen.co.kr

그러나 2020~2021년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년간 29경기(10선발)에 승리 없이 3패만 안으며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했다. 엄지손가락, 어깨 부상까지 겹쳤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년 200만 달러에 피츠버그와 FA 계약을 했고, 올 시즌 16경기에서 81이닝을 던지며 2승4패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3.33 탈삼진 74개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 6일 양키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검증된 좌완 선발이고, 몸값이 비싸지 않아 즉시 전력이 필요한 팀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프랭키 몬타스(오클랜드), 타일러 말리(신시내티),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등 트레이드 블록에 올라있는 선발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퀸타나의 시장 가치가 상승한 모습. 
여러 팀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론토의 사정이 급하다.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기쿠치가 극심한 제구 난조 속에 3승5패 평균자책점 5.12로 부진하다. 케빈 가우스먼도 지난 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타구에 발목을 맞고 교체돼 다음 등판 일정이 불투명하다. 우완이 많은 선발 로테이션 구성으로 봐도 좌완 퀸타나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토론토 류현진. 2022.06.02 / dreamer@osen.co.kr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33승48패 승률 .407)로 가을야구가 힘든 피츠버그도 퀸타나를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할 게 유력하다. 올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내달 3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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