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독만 믿는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데뷔전에 나서는 새로운 외인투수 토마스 파노니의 호투를 기대했다. 파노니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최근 강력한 타선을 구축한 KT를 상대로 팀 8연패를 끊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등판이다.
김 감독은 경기전 취재진과 브피링에서 "파노니가 불독처럼 해주기를 바란다. 어제부터 계속 그런 이야기만 있더라. 불독만 믿겠다. 포수 박동원과 상대 타자 분석 많이 했다. 첫 술에 배부르지는 않겠다. 자기피칭 해달라. 원하는 투구 플랜으로 던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파노니는 전날 입단 인터뷰에서 "나는 불독처럼 도망가지 않는다. 타자와 싸우며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고 소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파노니는 첫 등판이라는 점을 고려해 5이닝, 85구 정도에서 등판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첫 등판에서 활약 가능성을 가늠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A는 이날 타순에 변화를 주었다. 퓨처스에서 맹렬한 타격을 했던 김석환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박찬호(유격수) 이창진(중견수) 김선빈(2루수) 나성범(우익수) 황대인(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박동원(포수) 김석환(좌익수) 김도영(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모처럼 김도영과 김석환이 동반 출전한다.
김 감독은 8연패 과정에서 저조한 득점권 타율에 대해 중심타선의 활약과 박찬호를 칭찬하며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했다. "안될 때는 중심타선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형우도 부담이 많이 되고 있다. 성범도 자기 홀로 경기한다. 다른 선수들이 해주어야 한다. 찬스에서 경직이 되어 있다. 찬호처럼 생각없이 단순하게 공격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