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삼성은 지난 6일 대구 LG전에서 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9-10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9-9로 맞선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안주형의 쓰리 번트 실패는 가장 아쉬운 부분.
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에게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처음이다”라고 답했다. 8회 쓰리 번트 상황에 대해 “1점이 필요했고 주자를 보내는 게 주목적이었다. 그래서 번트가 확률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3루수 이원석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허삼영 감독은 “몸 놀림이 가볍고 스윙 스피드가 좋아진 것 같다. 건강하게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기본적으로 능력이 있는 선수니까 팀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오재일이 많이 지쳐 있으니 힘을 합쳐 타선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김현준-오선진-호세 피렐라-오재일-이원석-김재성-강민호-이재현-김헌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2할2푼6리로 부진한 강민호는 7번에 배치됐다. 이와 관련해 “오재일과 강민호는 많이 지쳐 있는 상태다. 오재일은 훈련할 때 타구의 질과 스피드는 좋은 편이다. 다만 경기 중에 타이밍이 좋지 않다. 강민호는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