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147억 거포도 헛스윙...8연패 득타율 .151, KIA 해결사를 찾습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7.07 11: 06

득타율을 끌어올려라.
KIA 타이거즈가 속절없이 8연패를 당했다. 지난 6일 KT 위즈를 상대했으나 단 1득점에 그친 타선 침묵, 그리고 믿었던 에이스 양현종의 4이닝 6실점 부진으로 1-8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6월 26일 두산전부터 8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5위로 밀려난데 이어 흑자를 모두 소진하고 4할대 승률로 내려앉았다.
8연패의 이유는 다양하다. 선발진이 버텨도 불펜이 무너지거나, 아쉬운 수비, 혹은 주루사 등으로 무너졌다. 무엇보다 타선이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해결사들이 없다. 5월의 그 뜨거웠던 응집력이 몰라보게 초라해졌다. 득점권 타율이 너무 저조하다. 

KIA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인사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OSEN DB

6일 경기에서도 1회말 1사 2,3루에서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파울 홈런을 날렸지만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6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는 최형우 삼진, 박동원 1루 뜬공, 이창진 삼진이라는 굴욕적인 장면도 나왔다. 결국 선제와 추격 기회를 놓치며 8연패를 당했다. 
8연패 기간 중 KIA의 득점권 타율이 1할5푼1리에 불과했다. 나성범 10타석 9타수 1안타, 황대인 7타석 4타수 무안타, 박찬호 7타수 무안타, 김선빈 10타석 8타수 1안타, 이창진 10타석 8타수 1안타, 박동원 7타석 5타수 1안타, 최형우 6타석 5타수 1안타, 코뼈 골절로 이탈하기 전까지 소크라테스도 7타석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찬스에서 어느 정도만 해주었다면 연패를 끊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8경기에서 20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3점이 되지 않는다. 이 기간중 한화와 공동 최하위이다. 타율(.217)과 출루율(.283)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342)은 9위이다. 5월만해도 리그 최강이라고 자부했던 타선이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말이다.
6월에 들어서면서 타자들은 집단슬럼프 조짐을 보였다. 뜨거운 5월을 보낸 후유증이었다. 리드오프 류지혁이 옆구리 통증으로 힘을 내지 못하면서 비롯됐다. 하향곡선이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7월까지 집단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연패의 결정적인 이유가 되면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상대의 배터리의 공략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소크라테스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파괴력은 더 떨어졌다. 새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7일 선발등판한다. 구위를 지켜봐야겠지만 선발진도 숨통이 어느 정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패를 끊고 재반등하기 위해서는 타선의 활성화가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