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LG에 9-10으로 패했다. 지난달 30일 대구 KT전 이후 5연패.
전날 경기에서 7회와 8회 두 차례 만루 기회를 잡고도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삼성은 1회부터 빅이닝을 완성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현준의 좌전 안타와 피렐라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성이 중전 안타를 때려 김현준과 피렐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선진의 내야 안타로 또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안주형의 유격수 땅볼 때 강민호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1점 더 달아났다. 1루에 있던 안주형은 2루에 안착했다.
이재현은 2사 2루 상황에서 LG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시즌 4호째.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145km)를 잡아당겨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25m. 6-0.
선발 원태인은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은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현은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2점을 헌납했다. 이어 나온 김윤수는 오지환에게 좌월 투런 아치를 허용하는 등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9-9로 맞선 9회 ‘끝판대장’ 오승환을 투입했다. 하지만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9-10.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