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취휴식도 대투수도 못막은 8연패...테스형 빈자리만 크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7.06 21: 44

끊을 수 없는 연패였다. 
KIA 타이거즈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믿었던 양현종이 6실점으로 부진하고 타선도 귀중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8로 완패했다. 결국 8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승률도 4할대로 떨어졌다. 
전날 우천취소로 하루를 쉬었으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웠지만 크게 흔들렸다. 4회까지 7안타 4볼넷을 내주고 6실점으로 무너졌다. 수비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올들어 개인 최다 실점의 부진한 투구였다. 에이스가 무너지면서 승리는 어려웠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OSEN DB

공격에서도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여러번 등장했다. 1회말 박찬호와 고종욱의 연속안타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김선빈의 보내기번트가 나왔다. 에이스 양현종을 감안해 선제득점을 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진 만루에서는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2회 1사1루에서 김도영의 병살타, 3회 무사 1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연결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5회 박찬호의 좌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추격했다. 특히 1-6으로 뒤진 6회말 절호의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 삼진, 박동원 내야뜬공, 이창진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코뼈 골절상으로 빠진 가운데 고종욱을 2번 좌익수로 기용했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고종욱은 1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렸으나 수비에서 아쉬운 타구판단 장면이 나왔다. 4회 2사2루에서 배정대의 왼쪽 뜬공이 1타점 2루타가 되었다. 
나성범과 최형우 박동원 등 주력타자들이 득점권 찬스에서 침묵이 이어진 것이 뼈아팠다. 수비의 빈틈도 보였다. 앞선 연패 과정에서 반복되는 장면들이었다. 결국 공수에서 기둥노릇을 해온 소크라테스의 공백만 절감하면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 양상으로 흘러갔다. KIA는 7일 새로운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앞세워 연패탈출에 나선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