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가 KBO 첫 끝내기 홈런을 경험했다.
SSG 랜더스는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끝내기 타석 앞까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추신수, 야구는 9회말 2사부터라는 말처럼 추신수는 끝까지 야구장을 지킨 홈팬들에게 짜릿한 기쁨을 선물했다.
이날 함께 관전했던 정용진 SSG 구단주도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 순간 임직원들과 얼싸안고 환호했고, 관중석에서 딸과 함께 관전했던 추신수 아내 하원미 씨도 남편의 끝내기 홈런 순간 얼굴을 감싸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매 경기 그렇지만 정말 이기고 싶었다. 이기고 싶었고 앞에 네 타석 동안 안타도 없었다. 1번 타자 임무를 맡고 내가 출루를 못하는 경기를 보니 많이 졌더라. 그래서 마지막에 내가 해결하기보다는 그냥 출루를 하고 싶었다. 김원중은 구위가 워낙 좋은 투수다. 큰 것보다는 방망이 중심에 맞추자는 생각이었는 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미국에서도 끝내기를 안타든 홈런이든 해봤지만 장소가 다르다 보니 의미가 좀 더 큰 것 같다. 잘 못했을 때는 좀 더 화가 많이 나고 잘했을 때는 좀 더 기쁘고 그런 게 있는데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 피터스 선수가 수비를 잘해서 사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렇게 덕아웃으로 들어왔고 라커룸에 들어갔는 데 딸이 한국말로 ‘잘했다. 아빠가 잘했다. 나는 아빠의 넘버 원 팬이다’라고 이렇게 보냈더라. 그거 보고 좀 마음이 좋았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9회 2사 이후 나온 극적 끝내기 홈런은 가족, 정용진 구단주, 김원형 감독, 그리고 SSG 홈팬들에게 잊지 못할 짜릿한 선물을 선사했다. 2022.07.06 / soul1014@osen.co.kr
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