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30)가 올해 안에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하퍼는 2019년 3월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4321억 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47경기 타율 2할8푼1리(4799타수 1350안타) 282홈런 OPS .919을 기록했고 2012년 내셔널리그 신인상과 두 차례 내셔널리그 MVP(2015, 2021)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하퍼는 64경기 타율 3할1푼8리(242타수 77안타) 15홈런 48타점 OPS .985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왼쪽 엄지손가락에 공을 맞아 골절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6일 “하퍼가 2022년 다시 돌아오겠다고 장담했다”라며 하퍼의 부상소식을 전했다.
수술을 받을 예정인 하퍼는 “오, 나는 돌아올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밝히지 못했다.
하퍼는 “나는 어떤 것이든 바라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저 하루하루 보내고 내가 건강하다고 느끼고 준비가 될 때 돌아오고 싶고,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나는 지난 경기가 올해 내 마지막 플레이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나는 돌아올 것이고 내가 원하는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MLB.com은 “한 관계자는 하퍼가 빠르면 8월 중순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퍼가 9월 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하퍼는 8월에 돌아오는 것이 ‘완전히 이상한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미끼를 물지 않았다”라며 하퍼의 복귀 일정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필요한 순간이 되면 복귀하겠다”라고 말한 하퍼는 “누구에게도 복귀 타임테이블을 주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나도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언제 돌아올지 안다면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상황에서 누구에게만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