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의 나카무라 타케야(39)가 통산 최다 탈삼진 1위에 올랐다.
6차례 홈런왕을 차지한 나카무라는 개인 통산 1955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기요하라 가즈히로(은퇴)의 최다 기록(1955삼진)과 타이를 이뤘다.
나카무라는 5일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회와 5회에 2루타 2방을 때린 나카무라는 8회 삼진을 당했다. 자신의 통산 1955번째 삼진이었다.
나카무라는 1913경기째, 기요하라의 2338개 보다 무려 425경기 빠른 시점에 통산 최다 탈삼진 1위에 올랐다.
나카무라는 2002년 세이부에 입단해 올해까지 21시즌을 뛰고 있다. 2년차인 2003년 9월 28일 니혼햄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회 2사 3루에서 한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로 프로 첫 안타를 기록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프로 첫 삼진을 기록했다.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파워는 좋은 전형적인 홈런 타자 스타일로 홈런과 삼진이 많다. 2008년, 2009년, 2011년, 2012년, 2014년, 2015년 6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45홈런 이상을 3차례 기록했다. 2009년, 2011년, 2015년, 2019년에는 타점왕을 차지했다.
나카무라는 개인 통산 446홈런으로 현역 최다 홈런타자이다. (통산 홈런 리스트에서는 14위다) 특히 만루 홈런이 22개,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기요하라는 2004년 4월 당시 요미우리에서 뛰면서 일본프로야구 통산 삼진 1위가 됐다. 기요하라는 1986년 드래프트 1위로 세이부에 입단해 4번타자로 활약하다가, 1997년 FA로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나카무라는 세이부에서만 21시즌을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삼진 기록은 세이부 4번타자로 활약한 선수에게 이어지고 있다.
나카무라는 2019년 30홈런 123타점을 기록한 후 2020년 79경기 출장에 그치며 9홈런 31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123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18홈런 74타점으로 반등했다.
올해는 47경기에서 타율 1할9푼3리 4홈런 14타점 41삼진 장타율 .303, OPS .532로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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