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160km 괴물투수 안우진이 팀의 역전승으로 개인 10승 불발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선두 SS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시켰다. 시즌 51승 1무 28패 2위다.
안우진은 선발투수로 나서 7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9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4회 무사 1루서 양석환에게 2점홈런을 맞았지만 최고 158km의 직구와 148km의 고속 슬라이더 아래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곁들여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해냈다. 총 105개를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7개(볼 28개)에 달했다. 비록 데뷔 첫 한 시즌 10승은 실패했지만 팀이 9회 역전극을 펼치며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다.
안우진은 경기 후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 이지영 선배가 잘 이끌어줘서 타자와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올 시즌 목표가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이었다. 남은 경기를 잘 마친다면 성공적인 전반기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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