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눌렀다.
NC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10회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에서 박민우의 결승 적시타가 나왔다.
최근 3연승을 달린 9위 NC는 시즌 30승(43패2무) 고지를 밟았다. 5연패에 빠진 한화(24승52패1무)와 격차를 7.5경기 차이로 크게 벌렸다.
경기 내내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경기 시작 1시간17분 만에 5회가 끝날 정도로 양 팀 선발투수들의 시원시원한 투구가 빛났다.
한화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는 4회까지 노히터로 막는 등 6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이에 맞선 NC 선발 구창모도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7회부터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다. 한화는 김종수(⅓이닝), 김범수(⅔이닝), 강재민(1이닝), 장시환(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실점 없이 막았다. NC도 김시훈(2이닝), 김영규(1이닝)가 실점 없이 막으며 9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까지 갔다. 10회 NC가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권희동의 3유간 깊은 땅볼 타구를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백핸드로 잡았지만 1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들어갔다. 한화 1루수 김인환이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뒤로 빠뜨리면서 권희동이 2루까지 갔다. 이어진 득점권 찬스. 박민우의 1루 내야 안타 때 2루 대주자 천재환이 홈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천재환은 1군 데뷔전에서 결승 득점.
NC는 10회 마무리 이용찬이 실점 없이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 유로결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점차를 지켰다. 9회 1이닝 무실점의 김영규가 시즌 첫 승.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비자책점으로 내준 윤산흠이 데뷔 첫 패전을 안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