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 출신 투수 김태경(21)이 시즌 2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김태경은 5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이후 노시훈, 정구범, 김건태, 강동연이 1이닝씩 책임졌다.
NC는 장단 17안타를 때려내며 11점을 뽑아내는 등 KIA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NC 타자 가운데 오영수(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최보성(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박대온(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태경은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더운 날씨 속에 야수 형들이 득점 지원이나 수비 쪽에서 많이 도와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또 “감독님, 투수 코치님이 공격적으로 승부를 하라고 주문을 해주셨다. 그래서 초구 스트라이크 던지려고 하고 투 스트라이크의 상황에서도 바로바로 승부를 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태경은 지난달 29일 경산 삼성전에서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지난번 투구에서는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볼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승부를 바로 들어가 결과를 만들어냈던 게 투구 수를 줄이고 힘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경은 구속 증가 및 이닝 소화 능력 향상을 과제로 삼았다. “후반기에는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을 통해 잘 쉬어서 체력을 보강해 스피드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투구수를 늘려서 선발투수로서 이닝을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집중하려고 한다”.
또 “작년에 비해 제구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CAMP 1 때부터 목표를 했던 평균 스피드도 올라가서 만족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N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