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야수 하주석(28)이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끝내고 1군에 복귀했다.
한화는 5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4일) 투수 김규연을 말소한 자리에 올라왔다. 지난달 17일 엔트리 말소 후 18일 만에 1군 복귀.
하주석은 지난달 16일 대전 롯데전에서 8회 심판의 볼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다 퇴장을 당한 뒤 덕아웃에 헬멧을 집어던지는 과격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주석이 던진 헬멧이 튕겨져 나와 웨스 클레멘츠 한화 수석코치 뒤통수를 맞히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하주석은 지난달 21일 KBO로부터 1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한화가 지난 3일 고척 키움전을 마치면서 하주석의 1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끝났고, 이날 NC전에 복귀했다. 6번타자 유격수로 곧장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서산에 가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들었다. 많이 반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하주석은 “잘못된 행동이었다. 반성 많이 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일어난 일이고, 변명하지 않겠다. 팬 분들께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퓨처스 팀에서 3주가량 지내며 스스로를 돌아본 하주석은 “서산에서 후배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후배들의 모습을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성숙한 모습을 다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마이크 터크먼(중견수) 김태연(3루수) 정은원(2루수) 김인환(1루수) 이진영(우익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변우혁(지명타자) 유로결(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예프리 라미레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