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야진에서 화수분 바람을 일으켰던 안권수와 김인태가 전반기 복귀 없이 후반기를 정조준한다.
김태형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상으로 빠져 있는 외야수 안권수, 김인태의 전반기 조기 마감 소식을 전했다.
안권수는 왼쪽 어깨, 김인태는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안권수는 2일 수원 KT전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치며 3일 말소됐고, 김인태는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6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안권수는 전날 재검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두산 관계자는 “다행히 인대 손상은 없었다. 좌측 어깨 염좌 소견을 받았다”라며 “아직 타박상으로 인한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다. 통증이 사라지면 곧바로 기술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권수, 김인태 모두 전반기 복귀는 어렵게 됐다. 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후반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전반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후반기 첫 경기인 22일 잠실 SSG전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남은 전반기 이들의 공백을 김대한, 양찬열로 메운다. 2019 1차 지명에 빛나는 김대한은 이틀 전 수원 KT전에서 전역 복귀전을 갖고 마침내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터. 김 감독은 “군에 다녀온 뒤 몸의 밸런스가 좋아졌다. 몸이 잡혀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향후 투수에 따라 김대한, 양찬열을 번갈아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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