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확 바뀐 라인업으로 4연패 탈출을 노린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 앞서 내야수 허경민, 이정훈 타격코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투수 윤명준, 이도형 타격코치를 말소했다.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했던 박철우 벤치코치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허경민은 지난달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 쇄도 도중 무릎 인대를 다치며 3주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재활을 거쳐 1일과 2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8타수 4안타를 치며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날 마침내 1군 콜업됐다. 김태형 감독은 “몸 상태는 100%다”라고 반색했다.
이정훈 타격코치 콜업과 관련해서는 “파이팅으로 가려고 한다”라고 웃으며 “이도형 코치가 조용한 스타일인 반면 이정훈 코치는 파이팅이 넘친다. 경험 많고 연륜이 있으니 변화를 준 것이다. 아직 경기수가 많이 남았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라고 분위기 쇄신 의지를 전했다.
4연패 탈출을 위해 라인업에도 대폭 변화를 줬다. 키움 선발 안우진을 맞아 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대한(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린 것.
페르난데스의 선발 리드오프 출전은 개인 통산 3번째다. 지난해 9월 14일 잠실 KT전 이후 294일 만에 1번 중책을 맡았다. 또한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전역 복귀전을 치른 김대한은 2019년 5월 5일 LG전 이후 1157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10경기 2승 1무 7패의 부진 속 8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두산. 이날의 변화가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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