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상대전적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팀은 반대로 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의 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김하성은 전날(4일) 경기 홈런포의 기세를 이어가면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3리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맞붙은 바 있던 크리스 플렉센을 시애틀 선발로 맞이했다. 2020년 KBO리그 두산 소속으로 활약했던 플렉센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리턴해 14승 투수로 거듭났다. 김하성은 2020년 키움에서 플렉센을 만났고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강세를 보여줬다. 상대전적에서는 우위.
이날 역시 김하성은 익숙했던 플렉센을 상대로 우위를 이어갔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플렉센의 83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플렉센의 94마일 포심을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말 2사 2루에서는 플렉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플렉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7회에도 샌디에이고는 득점에 실패했다. 플렉센을 상대로는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후 김하성은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트렌트 그리샴의 투런포가 터지며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영패를 모면했다.
김하성은 플렉센을 상대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샌디에이고 타선은 플렉센에게 꽁꽁 묶였다. 플렉센은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 째를 수확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션 마네아가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으로 난조를 보였다.
1회부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칼 롤리의 유격수 땅볼 때 1실점, 이후 에이브라함 토로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4회에는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칼 롤리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승기가 기울었다.
샌디에이고는 2-8로 패하면서 47승35패에 머물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