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바라기'의 시즌 최악투, ML 최하위 상대라 더 충격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7.05 20: 28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 에이스 알렉 마노아가 시즌 최다 실점으로 무너졌다. 
마노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빅리그 2년차인 마노아는 전날까지 9승 2패 평균자책점 2.09의 깜짝 활약을 하며 토론토 선발진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위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현진의 토미 존 서저리 수술,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의 부진으로 개막 전 기대와는 달리 토론토 선발진은 부진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유망주 마노아는 2년차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최하위 오클랜드 상대로 일격을 당했다. 올 시즌 마노아는 6월 1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실점(5⅓이닝)이 최다 실점이었다. 이날 오클랜드 상대로 5실점으로 시즌 가장 나쁜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올라갔다. 
마노아는 1회 흔들렸다. 1사 후 라몬 로리아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세스 브라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션 머피를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스티븐 보그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들은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엘비스 앤드루스가 좌측 2타점 2루타를 때려 1회에만 3점까지 허용했다.  
2회 선두타자 삼진을 잡고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 2사 후 머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보그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토론토는 4회 2사 후 블라미디르게 게레로 주니어의 중월 2루타, 알레한드로 커크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마노아는 5회 로리아노에게 던진 초구 80마일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낮게 들어갔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6회에도 선두타자 보그트에게 던진 91.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얻어맞아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또 허용했다. 올 시즌 1경기 홈런 2방을 맞은 것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2아웃을 잡고서 안타를 맞자 투구수 101개에서 교체됐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3위로 밀려난 토론토는 4위 탬파베이에 0.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