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4주, 홍창기 3주…‘옆구리 부상’ 가르시아는 얼마나 걸릴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7.05 12: 33

 LG의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일주일 휴식 후 5일부터 2군에 합류해 가볍게 훈련에 들어간다. 가르시아는 언제쯤 1군에 첫 선을 보일 수 있을까.
6월 초 LG와 계약한 가르시아는 지난달 24일 가족과 함께 입국했다. 입국 다음날(25일) 잠실구장에서 실내 훈련을 했고, 이튿날(26일)에는 잠실구장에서 배팅 훈련을 했다. 스위치 타자인 가르시아는 좌우 타석을 번갈아 가면 배트를 휘둘렀다. 그런데 첫 야외 훈련에서 의욕이 넘친 탓인지 배팅을 많이 했고, 옆구리를 다쳤다.
가르시아는 월요일 휴식 후 지난달 28일 옆구리가 불편하다고 했고, 29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옆구리 근육 미세 출혈 진단을 받았다. 복사근 부상이다.

류지현 감독은 "가르시아가 훈련 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검진 결과 출혈 증세가 발견돼 일주일 정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가르시아는 1일까지 숙소에서 쉬었고, 2일 잠실구장에 나왔다. 훈련은 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통증이 호전됐다고 하더라. 5일부터 이천(2군 훈련장)에 합류해 가볍게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재검진은 몸 상태를 보고 추후 결정한다. 류 감독은 “바로 재검을 받을 예정은 없다. 회복하면서 몸 상태를 지켜보고 진척이 없으면 다시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군에서 서서히 훈련을 통해 몸 상태가 이상 없으면 2군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1군에 올라오는 시나리오다.
복사근 부상을 당한 서건창은 4주 만에 회복해 이제 2군 경기에 출장했다. 서건창은 6월 3일 SSG전 도중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고, 다음 날 복사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시 부상 상태가 ‘그레이드 1’으로 가장 가벼운 단계라고 했는데, 완전하게 회복하는데 4주가 걸렸다. 서건창은 지난 3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홍창기도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홍창기는 6월 26일 KT전 도중 우측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다음날 MRI 검사를 받았고, 우측 내복사근의 경미한 손상으로 드러났다. 병원 검진에서는 치료에 3주 정도 걸린다고 했다.
LG 관계자는 가르시아는 서건창, 홍창기 보다는 빨리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서건창과 홍창기는 경기 도중에 전력을 다하다가 다친 경우다. 가르시아는 훈련을 하다가 통증이 생겨 두 선수 보다는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 회복 시간이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일단 가르시아는 일주일만 쉬고 재활 훈련에 들어간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면, 전반기 막판 KIA 3연전에 합류할 수 있을까. 빨리 합류하는 것보다는 부상이 재발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유있게 일정을 잡는다면, 후반기에 데뷔전을 치르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