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9안타-2홈런-5타점…'추추트레인' 엔진은 매끄럽게 돌아간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05 05: 29

SSG 랜더스 추신수(40)가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에서 2점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5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9안타, 5타점으로 팀이 연승 행진 달리면서 2위 키움 히어로즈의 추격에서 달아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KIA와 3연전 마지막 날에도 추신수의 홈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SSG 랜더스 추신수. / OSEN DB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귀중한 홈런 한 방을 날렸다.
경기 후 추신수는 “이의리 구위가 좋아서 헛스윙 몇 번을 해보니 ‘짧게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다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는 “연습할 때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된 적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유난히 많이 느끼고 있다. 연습 때 100%가 되어도 경기에서 잘 안되는데, 연습부터 안되니 스트레스가 좀 쌓였다”고 아쉬워했다.
만족하지 못했다. 이번 KIA전도 마찬가지였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쳤음에도 추신수는 “어떻게 안타, 홈런이 나왔지만 내가 원하는 방향과 타구의 질이 아니었다. 어제도, 오늘도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아쉬워했다.
게다가 팀은 긴장감 넘치는 승부의 연속이다. 2위 키움 히어로즈가 패배를 잊은 채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해오고 있다. 그래서 추신수도 더 집중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그는 “팀이 이기고 있어 좋은데 살얼음판 승부”라고 했다. 팀이 1위를 지키고 끝에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애쓰는 중인데,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추신수의 타격 페이스는 분명 나아지고 있다. 보다 잘 하기 위해 현재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뿐.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팀 내에서 8번째로 높은 타율(.269), 4번째로 많은 타점(33개), 가장 높은 출루율(.408), 4번째의 OPS(.816)을 기록 중이다.
그의 나이는 1982년생이지만 건재하다. ‘추추트레인’ 엔진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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