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역전패를 당했지만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었다. LA 다저스가 특급 리드오프 무키 베츠의 건강한 복귀에 위안을 삼았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다저스는 1회 베츠와 터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선발 커쇼가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다저스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8회까지 침묵을 지키던 샌디에이고는 9회 1사 후 크로넨워스의 내야 안타, 보이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호스머의 우전 안타로 2-1 역전 성공. 알파로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이 좌중월 투런 아치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1-4로 뒤진 9회말 공격 때 프리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베츠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빅리그에 복귀했다. 이날 리드오프로 나서 3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2회와 4회 볼넷을 골라 누상에 나갔다. 9회 1사 후 우중간 2루타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터너의 좌전 안타 때 3루에 안착한 그는 프리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 성공.
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게 됐지만 리그 최강 리드오프의 건강한 복귀는 다저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