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대체자도 무너졌다, 토론토 선발 트레이드 불가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7.04 05: 00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류현진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 기회를 잡은 로스 스트리플링(33)이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스트리플링은 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1-4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간 스트리플링은 패전은 요건을 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2에서 3.32로 올랐다. 

[사진] 로스 스트리플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트리플링은 류현진의 팔꿈치 부상과 수술로 지난달 초부터 대체 선발로 토론토 로테이션에 들어왔다. 6월 6경기(5선발)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59로 류현진의 공백을 잘 메웠다. 
그러나 7월 첫 등판은 좋지 않았다. 1회 2사 후 해롤드 라미레즈와 최지만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3루수 맷 채프먼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2~3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는 등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역투했지만 5회 안타 4개를 맞고 강판됐다.
선두 테일러 월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얀디 디아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완더 프랑코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2사 1루에서 라미레즈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3구째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고 높게 들어갔고, 좌측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스트리플링은 결국 투구수 86개에 강판됐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케빈 가우스먼이 3일 탬파베이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0마일 강습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아 교체됐다. 다행히 검사 결과 뼈가 부러지진 않았다. 타박상으로 드러났지만 다음 등판은 결정되지 않았다. 
3년차 알렉 마노아가 사이영상 페이스를 보이고 있지만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가 극심한 기복을 반복하고 있다. 류현진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던 스트리플링에게도 제동이 걸리면서 토론토의 고민이 깊어졌다. 가을 야구까지 바라보면 마노아-가우스먼과 함께 강력한 1~3선발을 구축할 투수가 필요하다. 이달 말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선발 보강이 불가피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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