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11홈런' 소크라테스 부상 이탈+스윕패, 우려대로 큰 전력 손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03 19: 35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타자의 부상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KIA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인천 원정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3회말 하재훈에게 내야안타, 추신수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가던 KIA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IA 선수단. / OSEN DB

타선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안타는 꼬박 생산하고 있지만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덧 7연패다. 김종국 감독은 중심 타자들이 좀 더 힘을 내주길 바라고 있지만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
KIA 처지에서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의 부상 이탈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소크라테스는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76경기에서 타율 3할3푼2리, 11홈런, 46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전날(2일) SSG와 8차전에서 4회 타석 때 상대 에이스 김광현과 승부를 하다가 얼굴에 투구를 맞았다. 검진 결과 코뼈 골절로 붓기가 빠지고 수술, 회복까지 6주 가까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가 이탈했다. 그 문제는 고스란히 이날 드러났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최형우(지명타자)-박동원(포수)-이우성(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김호령이 대신 1군에 올라왔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KIA는 6회초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점 만회했고 8회에는 루키 김도영의 깜짝 홈런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을 힘이 부족했다.
이날 선발 이의리가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최근 투구 중 가장 나은 하루를 보냈다. 이의리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0개)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두 차례 10탈삼진 경기가 있었고 올 시즌에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런 역투에도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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