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KT 4번타자 박병호의 대기록을 축하하는 커피차가 등장했다.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1번째 맞대결. 경기를 앞두고 위즈파크 1루 선수단 출입구 앞에 한 커피차가 자리를 잡았다. 박병호의 팬클럽인 ‘2030 일당백 박병호 팬클럽’에서 9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축하하는 선물을 보낸 것이다.
대기록은 지난달 21일 수원 NC전에서 나왔다. 5-1로 앞선 5회말이었다. 선두로 등장한 박병호가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NC 김태경의 4구째 몸쪽 직구(143km)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국민타자’ 이승엽을 넘어 KBO리그 최초 9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은 순간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118경기 동안 친 20홈런을 단 65경기 만에 달성했다.
KT 선수단은 박병호 팬클럽의 선물 덕에 조금이나마 무더위를 식히며 사전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KT 관계자는 “선수들 모두 시원하게 음료를 마셨다”라며 “박병호 팬클럽 분들은 지난 기장 스프링캠프 때도 박병호 선수를 위해 커피차를 보내주셨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병호는 그 이후 홈런 7개를 더 때려내며 이 부문 압도적 선두(27개)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14개) 김현수(LG), 이정후(키움)와의 격차는 1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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