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ERA 0.87’ 또 특급신인 나온 키움, 필승조 쉬어도 괜찮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03 16: 57

키움 히어로즈 신인 이명종(20)이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홀드를 따냈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를 2-1로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두 차례 7연승을 달성했던 키움은 세 번째 7연승을 넘어 시즌 최다인 8연승까지 내달렸다. 1위 SSG와의 격차는 1게임차로 좁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키움의 강력한 마운드가 돋보였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김태훈(1이닝)-이영준(1이닝)-이명종(1이닝)-이승호(1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키움 이명종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7.03 /ksl0919@osen.co.kr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재웅은 최근 조금 지친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어제, 오늘, 내일까지 휴식을 주기로 했다. 연투를 한 문성현도 오늘 등판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필승조 투수 2명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키움 불펜진은 흔들림이 없었다. 6회 김태훈을 시작으로 필승조 백업 자원들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안정적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키움은 올 시즌 7회까지 리드한 43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나머지 한 경기는 연장 승부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42승 1무로 7회 리드시 승률은 100%다. 리그에서 7회 리드시 패배가 없는 팀은 키움이 유일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필승조 대부분이 휴식을 취했음에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인상적이다. 8회에는 신인 이명종이 마운드에 올라 권광민-박정현-마이크 터크먼을 상대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1군 데뷔 후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는 이명종은 1군 데뷔 후 9경기(10⅓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중이다. 이명종까지 좋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키움 불펜진은 더욱 두터운 선수층을 갖추게 된다.
압도적인 불펜진을 앞세워 8연승을 질주한 키움은 이제 1위 SSG를 정조준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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