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다니엘 멩덴(29)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 관련 이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우완 투수 조엘 파이암프스를 로스터에 복귀시키면서 멩덴을 트리플A 오마하 스톰체이서스로 내려보냈다.
지난 3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멩덴은 지난달 14일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파이암프스가 코로나 문제로 빠지면서 멩덴이 콜업을 받았지만 19일 만에 자리를 다시 맞바꿨다.
멩덴은 빅리그 콜업 후 4경기 모두 구원등판, 4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했다. 지난달 22일 LA 에인절스전에선 연장 11회 나와 세이브도 올렸다. 그러나 마이너리거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트리플A로 돌아갔다.
지난 2016~202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5시즌 통산 60경기(48선발) 17승20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한 멩덴은 지난해 KBO리그도 1년간 경험했다.
KIA에서 21경기 120이닝을 던지며 8승3패 평균자책점 3.60 탈삼진 104개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전반기 두 달을 결장하며 내구성에 아쉬움을 남겼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가진 파이암프스는 9회 끝내기를 맞는 등 1⅓이닝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에 패전까지 안았다. 3-4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캔자스시티는 28승48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