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김하성, 4G 만에 멀티히트 폭발...SD 3연패 수렁 [S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7.03 11: 34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가 샌디에이고의 연패 탈출로 이어지지 못했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감이 좋았다. 0-3으로 뒤진 2회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중전안타를 신고한 것. 1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타일러 앤더슨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6월 30일 애리조나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다만 타구 속도가 빨라 2루주자 루크 보이트가 홈에 들어올 순 없었다. 3루에서 정지. 이후 트렌트 그리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김하성 / OSEN DB

0-5로 끌려가던 5회에는 선두로 나서 풀카운트 끝 범타로 물러났다. 3B-1S에서 날아온 직구가 바깥쪽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며 볼넷을 직감, 1루로 걸어 나가려 했으나 주심의 스트라이크콜에 타석으로 복귀한 뒤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6구째 커터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3번째 타석은 달랐다. 여전히 0-5로 뒤진 7회 무사 1루서 중전안타로 6월 29일 애리조나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한 것.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1B-1S에서 앤더슨의 3구째 체인지업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노마 마자라의 안타, 주릭슨 프로파의 진루타로 3루에 도달했지만 후속타 불발에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하성 이후 2-7로 뒤진 8회 2사 1루서 폭투로 주자가 2루로 향한 가운데 우익수 뜬공을 치며 타석을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3리에서 2할2푼8리로 소폭 상승.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2-7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46승 34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선발 다르빗슈 유가 1회에만 홈런 3방을 맞는 등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반면 선두 다저스는 4연승을 질주하며 2위 샌디에이고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49승 28패. 앤더슨이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1패)째를 올린 가운데 프레디 프리먼, 저스틴 터너가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1회 프리먼, 윌 스미스, 터너의 솔로포가 결정적이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