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 4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부터 4타자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깁슨을 맞아 1회 2사 후 기록이 만들어졌다. 2사 후 폴 골드슈미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놀란 아레나도가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린 게 시작이었다. 아레나도의 시즌 16호 홈런.
이어 놀란 고먼이 우중월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쳤다. 시즌 7호 홈런. 다음 타자 후안 예페즈도 깁슨의 좌월 솔로포로 백투백투백 홈런을 장식했다. 예페즈의 시즌 10호 홈런.
케일럽 코담 필라델피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흐름을 한 번 끊고 갔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딜런 카슨도 깁슨에게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4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이 완성됐다. 카슨의 시즌 5호포.
백투백투백투백, 4타자 연속 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 진기록. 가장 최근은 지난 2020년 8월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5회 데뷔전을 가진 세인트루이스 투수 로엘 라미레즈 상대로 요안 몬카다의 스리런 홈런으로 시작해 야스마니 그랜달, 호세 아브레유, 엘로이 히메네스가 4타자 연속 홈런을 합작했다.
한편 KBO리그에서 4타자 연속 홈런 기록은 지금까지 3번 있었다. 지난 2001년 8월17일 삼성(대구 한화전 이승엽, 매니 마르티네스, 에드가 바에르가, 마해영), 2020년 10월22일 롯데(문학 SK전 이대호, 이병규, 안치홍, 한동희), 2021년 6월19일 SSG(대전 한화전 최정, 한유섬, 제이미 로맥, 정의윤)가 달성한 바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