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선발 케빈 가우스먼(31)이 161km 강습 타구에 발목을 맞고 교체됐다.
가우스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 2사 만루에서 완더 프랑코의 시속 100마일(약 161km) 강습 타구가 가우스먼 쪽으로 향했다. 짧게 바운드가 된 뒤 피할 틈도 없이 가우스먼의 오른쪽 발목을 강타했다. 가우스먼을 맞고 튄 타구를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가 빠르게 1루 송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공에 맞은 가우스먼이 마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과 구단 트레이너가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가우스먼은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다리를 절뚝이며 덕아웃에 들어갔다. 3회부터는 이날 더블헤더 특별 로스터로 빅리그에 올라온 케이스 로렌스가 투입됐다.
MLB.com에 따르면 가우스먼은 오른쪽 발목 타박상. X-레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다음 등판 여부는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가우스먼은 토론토가 지난겨울 5년 1억1000만 달러에 FA 영입한 투수. 올 시즌 16경기에서 88이닝을 던지며 6승6패 평균자책점 2.86 탈삼진 100개로 활약 중이다.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6승4패 5.72), 기쿠치 유세이(3승4패 4.74)가 기복 심한 투구로 고민을 안기고 있다. 사이영상 후보 알렉 마노아(9승2패 2.09)와 함께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한 가우스먼에게 공백이 생긴다면 토론토에도 큰 악재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