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우완 서동민이 위기의 팀을 구했다. 그의 잠재력이 올 시즌 활짝 피고 있다.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8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4회 들어 2사 이후 나성범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소크라테스를 상대하다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김광현의 직구가 소크라테스 얼굴쪽으로 향했고, 소크라테스가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소크라테스는 다행히 일단 일어났지만 구급차를 타고 병원 검진을 받으로 이동했다. 김광현은 바로 퇴장을 당했다.
김광현이 내려오고 긴급 구원 등판한 사이드암 장지훈이 6회까지 실점 없이 KIA 타선을 봉쇄했다. 7회에 좌완 김택형이 1실점 등 2사 2, 3루 위기가 있었지만 서동민이 불을 껐다. 김원형 감독은 최근 좋은 투구 페이스를 보여주던 서동민을 선택했고, 서동민은 긴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서동민은 박동원을 삼진,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팀 리드를 지켰다. 서동민은 8회 박찬호, 김도영, 김선빈으로 이어지는 KIA 타선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는 올 시즌 1군 첫 등판인 지난달 2일 KT전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도 만들지 못하고 1실점을 한 이후 이튿날(3일) LG전부터 이날 KIA전까지 12경기 연속 비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SSG 불펜진에서 서진용과 함께 가장 든든하게 막아주고 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0.64로 SSG 불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서동민은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준비하다보면 기회가 올거라 생각하며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동민은 “형들이 알고도 치기 어렵다고 해주니 자신감을 갖고 던지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듯하다”고 고마워했다. 또 그는 “언제든 2볼, 3볼에도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던지고 있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서동민은 강화도에서 땀을 흘리는 시간에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올해 SSG 불펜진에 등장한 기대주가 잠재력을 꺼내고 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