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타선의 대폭발로 4연패를 끊었다.
NC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28승 43패 2무를 마크했다. 삼성은 2연패로 35승41패가 됐다.
전날(1일) 팀의 원정 시리즈 동안 교체한 인필드 믹스 흙이 장마 여파로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물기까지 머금으면서 경기를 도저히 진행할 수 없었다. 땡볕에 그라운드 취소라는 상황이 나왔다.
황당한 취소 그 후, 양 팀은 다른 운명을 마주했다. NC가 1회부터 몰아쳤다. 삼성 선발 허윤동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볼넷, 권희동의 사구,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양의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선취점을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 마티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1루 주자 박민우가 기습적으로 2루로 향하면서서 2사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내 다시 만들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는 노진혁이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3회 2사 1,2루에서 박준영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마티니가 홈에서 아웃당하며 추가점 기회를 놓친 NC. 하지만 4회말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4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의 볼넷,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권희동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권희동은 2루 도루를 시도한 뒤 박민우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양의지의 볼넷, 마티니의 사구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병살타성 타구였지만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다. 결국 이어진 2사 2,3루에서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로 8-0까지 달아났다.
5회에는 대승에 방점을 찍었다. 이명기의 내야안타, 권희동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이후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내 10-0을만들었다. 그리고 마티니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13-0까지 달아났다. 이후 2사 1루에서는 박준영이 좌월 투런포까지 터뜨리면서 15-0으로 대승을 완성했다.
8회말에는 김주원의 2타점 3루타로 대승을 자축했다. 시즌 최다 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김태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은 권희동이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 박민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닉 마티니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노진혁은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허윤동이 3⅓이닝 7피안타 6볼넷 1사구 7실점으로 무너지며 대패와 마주했다. 타선도 무기력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