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빠졌지만 ML 출신 박병호-황재균 동시에 터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02 21: 03

2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KT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간판 타자 강백호의 부상 소식이다. 
지난 1일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강백호는 2일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복귀까지 약 6주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발목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강백호는 또다시 부상 악재로 쉼표를 찍게 됐다. 강백호가 빠졌지만 메이저리그 출신 박병호(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와 황재균(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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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먼저 시동을 걸었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박병호는 0-1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125m 짜리 중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황재균은 2-1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려냈다. 김준태의 희생 번트로 3루에 안착한 황재균은 오윤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 성공. 
박병호와 황재균은 3-3으로 맞선 5회 나란히 적시타를 날렸다. 배정대의 우중간 3루타,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박병호의 내야 안타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장성우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알포드와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병호는 8회 1사 3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로 3타점째 기록했다. 
KT는 두산을 8-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벤자민은 박병호와 황재균의 든든한 화력 지원에 힘입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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