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언론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기본기를 갖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은 완벽한 기본기로 임무를 완수한다. 그의 수비는 흠잡을 데 없다"고 했다.
동료들도 김하성의 탄탄한 수비 능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에릭 호스머는 "마차도와 김하성의 수비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고 표현했다. 매니 마차도는 잠을 더 자려고 뒤를 구를 것처럼 수비를 하고 김하성은 약속 시간에 늦는 것처럼 행동한다.
마차도는 김하성의 수비를 두고 "그는 요행을 부리지 않는다. 최고의 수비 능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호평했다.
2020년부터 2년간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았던 맷 윌리엄스 샌디에이고 3루 코치는 "한국에서는 수비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공격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7경기에서 타율 2할2리(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올 시즌 7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3리(242타수 54안타) 4홈런 25타점 29득점 4도루로 향상된 모습이다.
윌리엄스 코치는 "김하성은 수비할 때 일관성이 있다. 타격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훌륭한 빅리거가 될 것"이라고 김하성의 성공을 확신했다.
동료들과 코치가 인정할 만큼 탄탄한 수비 능력이 돋보이는 김하성은 마차도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마차도처럼 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차도처럼 투수들과 팀에 안정감을 주고 싶다. 마차도에게 타구가 가면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다. 수비에서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