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에 목마른 삼성 타선의 미래, 3안타 5타점 원맨쇼 [오!쎈 퓨처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02 18: 03

장타에 목마른 삼성 타선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는 공민규(23)가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인천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삼성에 입단한 공민규는 2019년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5리(53타수 13안타) 3홈런 6타점 4득점에 그쳤지만 대형 타자로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타격 코치 시절 KBO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팀타율 3할 달성을 이끈 '타격 지도의 장인' 김한수 전 감독도 공민규의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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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규는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4득점으로 롯데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공민규는 1회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타점을 추가했다. 
3회 우중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3으로 앞선 7회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0B-1S에서 롯데 김민기의 2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공민규는 3점 차 앞선 9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한편 삼성은 롯데를 10-6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오상민은 2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특급 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2번 유격수로 나선 이재현은 5타수 3안타 1득점, 김영웅(7번 2루수)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김성윤(4타수 2안타 2득점)과 김성표(5타수 2안타 3타점)도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김창훈은 2⅓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이학주는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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