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만나야 할 투수" 루친스키 만나는 삼성, 의연하게 준비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7.02 17: 29

"어차피 만나야 하는데..."
삼성 허삼영 감독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뜻하지 않은 휴식을 취한 뒤 상대 에이스를 만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전날(1일) 구장 그라운드 사정으로 예기치 않은 휴식을 취한 삼성과 NC다. 땡볕의 날씨였지만 내야 그라운드의 흙이 다 마르지 않으면서 30분을 기다린 끝에 경기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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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으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다. 선발 매치업 상으로는 전날 경기 삼성이 더 우위였기 때문. 삼성은 알버트 수아레즈가 나설 예정이었고 NC는 이재학이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경기가 취소된 뒤 상황이 역전됐다. NC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나오게 됐고 삼성은 허윤동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허삼영 감독은 "사실 전 별로 달갑지 않았다. 안 그래도 선발 투수가 준비를 다 했는데 안했지 않나"라고 웃었다. 이어 "일단 수아레즈는 내일(3일)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휴식 없이 시즌을 치러왔던 만큼 선수단에는 반가운 휴식이다. 허 감독은 "그래도 하루 쉬게 된 거는 또 좋을 수 있다"라면서 "루친스키를 만나지만 어차피 만나야 할 투수다. 예기치 않은 휴식을 취하면서 좋은 방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 오선진(2루수) 호세 피렐라(좌익수) 오재일(1루수) 강민호(지명타자) 김재성(포수) 최영진(3루수) 이해승(유격수) 김헌곤(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허 감독은 "루친스키를 상대로 김재성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허윤동과 좋은 배터리 호흡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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