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강인권 대행, "좋은 환경 서포트 하려다가...많이 죄송스럽다"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7.02 16: 08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대행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개최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 구단을 대표해서 고개를 숙였다.
NC 강인권 감독 대행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재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죄송스러운 마음을 대표해서 전달했다.
NC는 지난달 21일부터 선수단이 수도권 9연전을 치르는 기간 동안 내야 그라운드 흙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장마 기간이 겹치면서 그라운드 평탄화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흙을 한 번 갈아 엎는 과정을 거쳤지만 1일 경기 전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다. 

지난 원정 9연전 동안 창원NC파크의 내야에 보강한 흙인 인필드믹스가 이번 장맛비로 뭉쳐져 있어 긴급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2022.07.01 / foto0307@osen.co.kr

그래도 이날 오전 오후 부지런히 그라운드 정비를 거친 NC파크는 경기를 치르는데 문제 없는 상황이 됐다. 강인권 대행은 "그라운드 상태는 거의 완벽하게 된 것 같다. 아침에는 조금 염려스럽기는 했는데 아까 체크를 해보니 구장 정비팀에서 잘 정비를 해주셔서 무리없이 경기는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에서 좋은 환경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끔 하려고 서포트를 했는데 아쉬운 결과나 나왔다. 많이 죄송스럽다"라면서 "4월부터 내야에 불규칙 바운드가 생기는 부분들 때문에 걱정했었다. 그래서 조금 일찍 교체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서 죄송스러운 말씀 밖에 드릴 게 없다"라고 했다.
한편 잠실 LG전부터 전날까지 3경기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한 NC는 선발 로테이션이 다소 꼬였다. 이재학은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주말 삼성전을 준비한다. 3일 선발 예정 투수는 송명기. 구창모는 다음 주 화,일 주 2회 등판을 실시한다. 
강 대행은 "내일은 송명기가 나오고 다음 주에 구창모가 주 2회 등판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신민혁이 선발 등판한다. 계속 뒤로 밀려난 이재학은 그래도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할 것 같아서 오늘하고 내일 불펜 대기를 해야할 것 같다"라며 "구창모는 원래 내일 등판 예정이었지만 그래도 하루 더 휴식을 주는 게 몸 관리에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다음 주로 미뤘다. 무리시키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길게 가져가는 게 맞다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답했다. 
NC의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우익수) 권희동(중견수) 박민우(2루수) 양의지(포수) 닉 마티니(1루수) 박석민(지명타자) 노진혁(유격수) 박준영(3루수) 이명기(좌익수)로 꾸려졌다. 이날 박준영이 1군 콜업됐고 윤형준이 말소됐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