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그라운드 때문에 땡볕이 내리 쬐는대도 지난 1일 경기가 취소됐던 창원 NC파크. 일단 정상 개최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NC의 팀간 10차전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경기 직전 비가 내렸던 것도 아니지만 내야 흙이 엉망이 되면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수도권 9연전을 떠나는 선수단 일정에 맞춰서 NC는 내야 흙은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인필드 믹스’라는 종의 흙으로 교체해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단단하면서 미끄러지지 않는 내야를 만들려고 했다. 불규칙 바운드 문제도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NC 구단의 계획은 장마 기간이 겹치면서 꼬여버렸다. 지난달 20일에 그라운드를 처음으로 갈아엎어서 인필드 믹스를 깔았지만 장마 기간 많은 물기를 머금은 흙은 평탄화 작업에 애로 사항이 있었다. 결국 장마가 한 차례 지나간 지난달 30일, 흙을 말리기 위해 한 번 더 갈아엎었다. 하지만 물기가 쉽게 빠지지 않았고 전날 경기 직전까지도 그라운드 정상화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어처구니 없이 취소됐다.
그러나 전날부터 오전부터 오후까지 구장 관리팀이 내내 그라운드 평탄화 작업에 전념했고 일단 그라운드 상황은 좋아졌다. NC 야수진은 오후 3시부터 정비를 마친 야외 그라운드에서 배팅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