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역전패’ 수베로 감독 “올해 가장 지켜보기 힘든 경기였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02 13: 28

“올해 가장 지켜보기 힘든 경기지 않았나 싶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역전패를 안타까워했다.
한화는 지난 1일 키움전에서 7회초까지 4-2로 앞서갔다. 하지만 7회 투수 김종수가 1사 만루에서 투수 앞 땅볼을 잘 잡고도 송구실책을 하면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결국 5-7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 만루 키움 전병우의 투수 앞 땅볼 때 한화 투수 김종수가 송구실책을 범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이 실책을 틈타 키움 3루 주자 김혜성이 득점을 올렸다. 2022.07.01 /ksl0919@osen.co.kr

“오늘 실책 얘기를 하지 않고 잘 넘어가는가 싶었다”라며 웃은 수베로 감독은 “올해 가장 지켜보기 힘든 경기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이 모두 공수주에서 세부적인 플레이를 잘 해주며 경기를 압도했다. 물론 여기에는 김종수도 포함된다”라며 선수들의 지난 경기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렇지만 수베로 감독은 김종수의 실책에 대해서는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는 쉬운 땅볼 타구였다. 당연히 더블 플레이가 돼서 이닝이 끝났어야 했다.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5점이나 주고 말았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래도 김종수가 실책 이후 타자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한 수베로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서두르고 조급해 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의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 서두를 필요는 없다. 김종수도 스스로를 자책할 것이다. 따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난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이 배우고 다음 비슷한 장면에서는 침착하게 넘어가기를 바란다”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고 여유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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